고2 남자입니다.요즘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특별히 누가 저를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중3때부터 지금까지 3년 연속으로 걸리는 반마다 친구 사귀기 어려운 반에만 배정되면서 성격도 점점 조용해지고,예전과는 다르게 사회성도 박살나고 낯가림이 심해졌어요.이동수업이나 쉬는시간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원래 친했던 친구들과도 서서히 멀어지고 있습니다.제가 말을 잘 못 걸고, 어색한 걸 싫어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게다가 저는 키가 작고, 그게 저한테 큰 열등감으로 남아 있어요.이걸로 연애나 인간관계 가능성까지 스스로 부정하게 되고, 다른 또래들 사이에 있으면 자존감이 더 무너져요.제가 뭘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서 빛나고있는 제 친구들을 보면서그냥 환경이나 운 때문에 점점 혼자 남게 된 느낌이고,그게 너무 억울하고 버겁습니다.학교에 가도 기대감이 없고,체육대회나 수학여행도 저에겐 그냥 외로운 날이었어요..중학교때 밝고 친구도 많았던 저랑 지금의 저랑 대비될때마다 계속 우울해져요..어떻게 하면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참고 지나가야 하는 걸까요?저는 지금 이 시기를 평범하게도 못 보내고 있다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