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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인가요 제가 휴식이 필요한건가요? 현재 남자친구랑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제가 자꾸만 질려하는 타입인지 정말 권태기인지

현재 남자친구랑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제가 자꾸만 질려하는 타입인지 정말 권태기인지 아님 휴식이 필요한건지 잘 모르겠어요우선 정말 잘 만나다가 한번씩 권태기처럼 마음이 식을때가 있습니다 이게 정말 마음이 식는건지는 모르겠고요 일단 그때 저의 상태는 남친을 만나도 스킨십을 피하게 되고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나면 별 감흥이 없어서 만나고 싶지 않아요 또 안 만나면 연락 조차 하고싶지 않고 그냥 며칠간만 혼자 지내고 싶습니다 문제는 이게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잘 연애를 해요 근데 몇개월 텀을 두고 몇번 이러니까 제가 미칠것 같더라고요그리고 그때마다의 특징은 남친과 자주 만났거나 아님 하루종일 데이트 후 그렇게 쉬고싶을때가 생기는거 같아요남친이 싫어진것도 아니고 제가 반응해주기 귀찮을정도로 저의 에너지를 다 쓴거 같은데 이게 진짜 권태기인가요 아니면 그냥 제 본래의 성향인가요?그리고 이걸 고치려면 제가 정말 꾹 참고 버티는수밖에 없을꺼요? 또 연애는 원래 곡선을 탄다는데 남들 연애도 다 이런가요?

와… 말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돼서 나도 예전 생각나네요. 듣다보면 남친이 싫어진 게 아니라 그냥 본인이 과부하 걸린 느낌 같아요. 자주 만나고 데이트 몰아치면 혼자 있고 싶은 마음, 그거 진짜 자연스러운 거예요. 이게 꼭 권태기라기보단, 회복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일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연애에 쓰는 에너지량 다 다르고, 어떤 사람은 자주 봐도 괜찮은데 어떤 사람은 자주 보면 금방 소모돼요. 중요한 건 그걸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는 거고, 관계 속에서도 밸런스 찾으려는 거라서 전혀 이상한 거 아니에요.

억지로 꾹 참고 버티는 건 오히려 애정 소진을 앞당겨요. 오히려 솔직하게 “나 요즘 좀 쉬고 싶어, 감정 식은 건 아닌데 리셋이 필요해” 정도만 나눠도 둘 사이 훨씬 건강해질 수 있어요.

다른 커플도 이런 곡선 겪는 경우 많고,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걱정 마요, 본인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해결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