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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군대 고민 남자친구가 곧 26일에 군대를 입대해요. 제 나이는 21살이고, 남자친구도 21살

남자친구가 곧 26일에 군대를 입대해요. 제 나이는 21살이고, 남자친구도 21살 동갑이에요. 사귄지 57일 밖에 안 된 상태인데 군대를 곧 입대를 하니까 점점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거 같아요.. 이번주 금토일 2박3일로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여행 가기로 해서 숙소랑 놀 곳 다 찾아보고 예약도 다 한 상태에요. 심지어 엊그제 커플 옷이랑 신발 맞추려고 남자친구랑 쇼핑 했는데 남자친구가 전부 결제 해줬어요.. 근데.. 군대 입대 날이 점점 다가 올 수록 이대로 내가 남자친구 군대를 기다려주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남자친구한테는 기다려주겠다 라고 말은 한 상태지만.. 솔직히 기다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물론 남자친구도 힘들겠지만 만난지 1년정도 된 것도 아니고 57일 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1년6개월정도를 기다려야 된다니까 너무 막막해요.. 남자친구가 싫진 않아요 그렇다고 좋긴 한데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요.. 그냥 그래요 같이 있으면 좋긴 한데 대화를 하다가 정적만 흐를 때도 있어서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스킨십도 제가 동의 하지도 않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 적도 있어서 그냥 다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심적으로 힘든 상태라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제가 나쁜 거겠죠..? 헤어져야 되나 고민도 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헤어져야 된다면 여행 갔다 와서 얘기를 해야 될지 여행 가기전에 말하고 예약한 거 다 취소를 해야 될지 고민이에요.

사귄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남자친구의 군 입대가 다가오니 혼란스럽고 감정이 복잡해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본인의 감정이 상대를 아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스킨십에서 불편했던 경험도 있었고, 대화 중 어색함도 느껴졌다면 관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보입니다. 기다리겠다고는 말했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고, 지금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라 감정이 더 무거울 수 있습니다. 여행은 정말 가고 싶고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다녀온 뒤에 이야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행 내내 고민하며 괴로울 것 같다면 가기 전에 솔직하게 말하고 정리하는 것도 서로에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감정을 돌아보고,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선택이라면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