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남자친구의 군 입대가 다가오니 혼란스럽고 감정이 복잡해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본인의 감정이 상대를 아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스킨십에서 불편했던 경험도 있었고, 대화 중 어색함도 느껴졌다면 관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보입니다. 기다리겠다고는 말했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고, 지금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라 감정이 더 무거울 수 있습니다. 여행은 정말 가고 싶고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다녀온 뒤에 이야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행 내내 고민하며 괴로울 것 같다면 가기 전에 솔직하게 말하고 정리하는 것도 서로에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감정을 돌아보고,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선택이라면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