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은 지금 무언가 일어나고는 있는데 변화의 속도나 질감이 미미해서 성과를 느끼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이런 때 자칫 생각을 잘못하다보면 다시 과거의 패턴으로 복귀해버려서 그나마 나아졌다고 여겼던 것들이 허망하게 사라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최근에 저도 한 가지 방법을 써보고 있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에게도 현재 상태랑 맞는 방법이겠다 싶어서 답을 써봅니다.
세상을 살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은 없고 늘 뒤집히고 변해서 내가 무언가를 주도하기는 커녕 따라가기만으로도 벅찰 지경이죠.....
이런 삶의 한 복판에서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는 겁니다.
'현재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 '
마법의 주문과 같은 만트라입니다. (만트라 = 주문 ^^)
현재가 아주 만족스럽다거나 대단히 훌륭하다는 생각은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내가 지금 느끼는 현실과 간극이 크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라는 말이 묘합니다.
이 문장은 마음속에서 내가 현재 정말 나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찾게 만들어 줍니다.
현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그냥 나쁘지 않다라고 단정짓는 것은 오히려 닫힌마음이 됩니다.
않을 수 있다 - 나쁠 수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나쁘지 않을 만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마음이 이 문장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나의 모습을 조금 나아지는 쪽으로 보기 시작할 때
긍정의 기운이 살아납니다.
무력감을 떨칠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의미 없는 혼잣말 처럼 흘러가버리기 마련입니다.
차츰 반복하면서 실제 현재까지의 삶속에서 징후랄까 앞선 현상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희미하던 이미지가 점차 또렷해지고 선명해져서 내 삶을 내 현재의 모습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경로를 표시하고 달릴 준비를 할 만큼 마음에 굳은 살이 생겨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나의 현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무언가 좋은 것이 나에게 있거나 좋은 일이 생길 텐데
나는 지금 그것을 다만 모르고 있을 뿐.....
질문자님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일러주십시오
나의 현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궁극적으로 무언가 삶이 패턴을 바꾸기 위한 노력들 즉,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등의 다양한 처방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모든 처방에 앞서서 그저 한마디 스스로에게 건네는 것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법은 이 주문을 웅얼거리다보면 떠오르게 되고 그 것을 실행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꾸준하게 이어져 가게 됩니다. 일단 한번 소리내어서 따라 말해보십시오
나의 현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