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아니지만 아기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서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히 답변해드릴게요.
사진 속 아기 피부를 보면
작고 붉은 반점들이 등과 엉덩이 쪽에
꽤 넓게 올라와 있는 게 보여요.
열꽃처럼 옅고 퍼지는 모양보다는
붉고 또렷한 반점들이 군데군데 보이는데요,
단순 열로 생기는 피부 반응이라기보다는
몸 안의 바이러스 반응이나 염증 반응일 가능성이 있어요.
◆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
– 고열이 3일 넘게 지속되고
– 해열제를 써도 열이 오르내리는 상태이고
– 피부 발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
몸 안에 염증 반응이 꽤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열이 나는 이유가 단순 감기나 돌발진이 아닐 수도 있어서
한 번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 의심 가능한 질환은 다양하지만 ◆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확실한 진단을 위해선
소아과 전문의 진찰과 필요시 피검사 등이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장바이러스 같은 여름철 바이러스,
홍역·풍진 같은 발진성 질환,
아주 드물지만 가와사키병 등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 너무 겁먹진 마시고, 이렇게 대응해 주세요 ◆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아이의 컨디션이에요.
아이가 지금 기운이 괜찮고
잘 먹고, 소변도 잘 본다면
급한 상황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열이 계속 올라가고,
피부 반응이 더 심해지거나,
아이 컨디션이 떨어진다 싶으면
가까운 소아과 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소아과에서
조금 더 정밀하게 봐주시는 게 안심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