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7살 말티즈 강아지의 증상들은 쿠싱증후군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식, 다음, 다뇨(특히 투명한 소변), 복부 팽만, 다리 근력 저하로 인한 계단 오르기 어려움, 그리고 자주 헥헥거리는 증상은 쿠싱증후군을 의심하게 하는 대표적인 신호들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부신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용실 선생님께서 식단 문제를 언급하셨더라도, 식이 조절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쿠싱증후군을 포함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네 동물병원에서도 쿠싱증후군 검사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증상에 대한 자세한 문진을 진행하고,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 등을 통해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쿠싱증후군 진단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호르몬 검사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ACTH 자극 시험이나 저용량 덱사메타손 억제 시험(LDDST)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채혈이 여러 차례 필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병원에서 일정 시간 동안 머물며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쿠싱증후군 진료 경험이 많거나 해당 검사 장비를 잘 갖춘 병원을 선택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시어 강아지에게 가장 적합한 검사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