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일본에게 필요해서' 미군이 들어와 있는게 아니라 '미국이 동북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한국, 일본에 있는겁니다. 일본은 불침항모(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섬이니까...) 역할로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 등과도 거리상 가깝고 유사시 신속한 전개가 가능하면서 일본을 보급창고, 병기창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기에 사실 미국에게 있어 동북아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일본입니다. 한국은 유사시 중국으로 밀고 올라갈때 상륙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으니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반대로 걸어서도 올 수 있는 육지인 남한과 달리 섬나라라서 날아가건 배를 타고가건 하기 전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어렵습니다. 근데 일본 자체의 공군, 해군력도 만만찮고, 거기에 미군까지 참전하면 일본을 직접 타격하기는 아무래도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남한보다도 비교적 안전하게 병력을 투사할 수 있겠고....
미국이 전 세계에 미군을 뿌려둔건 '그 나라가 원해서, 그 나라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기들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위해 '늬들도 병력 필요하잖아, 좋은게 좋은거니까 우리 병력 여기다 좀 둘께, 대신 니네가 땅 내주고 우리 병력 먹고 자는데 필요한 돈 내놔'하는 거죠...이번에 트럼프가 '한국 부잔데 돈을 너무 안낸다, 방위비 분담금 지금보다 9배 더 내라' 하고 자빠져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