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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너무 엄격하고 너무 집착이 심하신데 어떻하죠? 올해 고등학생된 사람입니다.부모님이 제가 학원끝나고 10-11시에 집에 들어가는데 (학원쌤 마음대로

올해 고등학생된 사람입니다.부모님이 제가 학원끝나고 10-11시에 집에 들어가는데 (학원쌤 마음대로 끝내서) 10시 반만 지나도 왜 이렇게 늦었냐며 뭐라하고 근데 특별히 그런것도 아닌게 이 학원만 벌써 5년을 다녔고 매주 금요일에 10-10시반에 학원 끝나고 집에서 10분 떨어진 분식점에 가서 11시 반 넘어가면 어디냐고 물어보고 (벌써 10년째 오는곳이고 위치도 그대로고 부모님도 같이 왔던곳인데)친구랑 놀러간다고 하니까 누구랑 언제 어디서 놀건지 메일 같이 물오보고(근데 매일 같이 누군지 몰라서 학교 친구인지 학원친구인지 일일이 말해야된다) 오늘은 야구장에 간다니까 누구랑 갈건지 이름을 말해줘도 모르는데 계속물어보고 심지어 처음들어본다며 같은학교인지 아니면 어디학교인지 물어보고 어떻게 만나게 되었으며 만난곳이 어디고 중간에 누가 껴서 만나게 되었는지까지물어보고 왜 야구장 가는거 미리 말 안했냐면서 티켓은 NOL티켓이란 사이트에서 모바일 티켓으로 받았는데 당근에서 샀다고 뭐라하고 (이부분은 살짝 인정 사기 당할 수도 있으니까) 6:30분에 시작한다니까 왜 12시쯤 들어온다는걸 말안했냐며 (참고로 야구장 처음가는게 아님 야구 시작 시간은 다 똑같은데) 모든게 다 오늘 정해져서 바로 말했는데 어떻게 더 일찍말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이미 내일 친구랑 논다고 말한지 일주일 되었고 11시에 몇시에 만날건지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누구한테 왜 전화하는지도 다 물어보고 결국엔 왜 이늦은시간에 전화하냐며 (엄마도 전화하면서)내가 엄마도 전화하잖아라고 하면 내가 이 나이 먹고 왜 너한테 허락받냐며 할머니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용돈 오늘 놀러가니까 주라고 했더니 내가 너 돈주는 atm기계냐고 하질않나 저녘에 12시반만 지나면 자라고 하고 직장 친구들 아들들은으로 시작해서 엄마 말만 맞다고 말하면서 직장 친구 아들들은 다 12시엔 잔데라면서 이게 일반 사람들이라고 내가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엄마의 말을 일반화시켜버려 내말을 아예무시해버림 내가 반박할려고 하면 짜증내면서 안방으로 들어감 그리고 어제 학생들은 7-10시간 가야된다며 아빠가 자료를 들고 와서 엄마 아빠한테 고등학생은 안그런 사람이 많다고 해도 건너편 아파트 가리키면서 너말대로 고등학생이 안자면 불이 반은 켜져 있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함(건너편 아파트에 모든 집에 고등학생이 산다고 가정을 해야되는데 모든 집에 고등학생이 있는것이 아니다) 또한 나한테 너야 말로 쟈료도 없이 근거 없는 소리를 하냐며 뭐라한다(내가 고딩인데 내주변에 고딩이 더 많지 엄마 주변보다 적을까) 그래서 오늘 자료을 들고 왔다 고딩 평균시간5.8시간 그런데 내가 언제 가져오라고 했냐며 발뺌한다 그런적이 없다고친구들이랑 같이 스카를 간다고 해도 시험기간인데 11-12시 한시간 있으라하고 엄마 아빠 자야된다며 나도 강제로 12시에 자게 한다 방에서 불끄고 있어도 그리고 먼저 짜증내고 먼저 화내고 그냥 간다 매일 우리집엔 내편이 없나보다

안녕하세요

청소년 사이버상담센터입니다.

비공개님의 글에서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껴지네요.

비공개님의 일상을 사소한것이라도 다 확인하고 점검을 받는 상황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그리고 내담자님의 말은 가볍게 넘기고 부모님의 의견을 일반화하는 점에서 소통이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어요. "우리집엔 내 편이 없나보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정말 쓸쓸하게 들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님 자신을 위해 부모님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걸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작이 어렵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땐 편지가 정말 좋은 방법이랍니다. 차분하게 내담자님의 마음을 편지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면 좋습니다.

1. 비난하지 않고 감정 전하기 (나-전달법)

(상황) 상대에 대한 비난 없이 상황 자체를 이야기합니다.

(감정) 그 상황에 대한 비공개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요청) 부모님께 바라는 점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2. 부모님의 마음 공감하기

사실 부모님의 간섭이나 집착은 비공개님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예요. 물론 방법은 비공개님에게 좋지 않지만, 비공개님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인정하는 표현을 한 번 해주면 좋아요!

3. 비공개님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약속!

부모님이 요구하는 것들 중에 비공개님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다짐하고 약속하는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학원 끝나고 다른데 들르게 되면 먼저 연락을 드리겠다는 등 일정 공유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내담자님이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편지에서 핵심은 부모님을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점이랍니다.

그리고 동시에 내담자님이 단단함을 보여주어야해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드리는게 좋지요!

처음엔 표현도 어렵고, 부모님도 잘 수용해주지 않을 수 있지만 꾸준히 비공개님의 마음을 표현해가신다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더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을거예요. 비공개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청소년 온라인 상담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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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변 글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온라인청소년상담자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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