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자동차정비과목을 수강하면서 차량의 부품을 띄고 붙이고 오일교환이나 엔진, 에어필터, 센서 ,브레이크, 하체부품들을 교환하는 실습을 했어요. 정비가 아닌 그냥 단순한 실습이에요. 졸업하고 우선 가까운 동네의 큰 카센터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비기능사 자격증도 따고 싶어서 저녁반 학원도 알아보고 있어요.여기서 한가지 여쭙고 싶었어요. 제가 학교에서 실습했었을때도 그렇고, 이제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카센터 막내로서 공구 사용법 익히고 엔진오일 교환 정도 하고 있는데요. 다른 정비사분들은 당연히 엔진을 내린다던가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클러치 교환같은 걸 맡으시는데. 이런 걸 하다보면 각 부품과 센서의 위치나 각 부품을 떼기위해 볼트 (나사) 를 풀러야 하겠죠?제 눈엔 각각 다른거라고 들어도 생긴건 다 똑같이 보이던데 ㅠㅠ 근데 그게 어디꺼냐에 따라 크기가 10mm 던 12mm 던 17mm 32mm 던지 제각각이잖아요. 가장 간단한 엔진오일 교환도 플라스틱 클립 꼽은거 빼서 언더커버 뜯고 또 12mm , 10mm 볼트 몇 개 풀어내고나서 오일 빼는 드레인볼트를 풀르는 건데, 어쨌든 선배 분들이 작업하시는 거 보면 자동차의 크고작은 모든 부품이나 센서들의 위치를 다 알고 물론 그 볼트도 크기와 길이도 각각 다르고 , 이게 어느 센서에 꼈던 건지 헤드에서 뺸건지 로워암 부싱에서 뺐던지 .그리고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시트나 핸들, 창문 고장나면 내장재도 뜯고.이렇게 자동차의 각각의 부품 위치마다 볼트 모양 두께도 길이가 전부 제각각이죠. 자동차 정비의 모든 작업을 말한다고 보시면 되요.이거 어떻게 다 알아요? 몇 번 물어봐도 대답은 그냥 간단명료해요. 오래 일하다보면 그냥 다 알게된다고. 그러다보니 저같은 경우는 이건 여기서 뺀 거, 저건 저거에서 뽑은거, 얘는 여기 큰거.. 이런 식으로 따로따로 테이블이나 바닥에 걸레 깔고 모아놓습니다.제 딴에는 이거 섞이면 큰일나는 거라서 ㅎㅎ그러면 선배들은 쟤 뭐하냐? 이런 눈빛이고 ㅋㅋㅋ 물론 당연히 도와주시죠근데 정말 그게 다에요? 오래하다보면 알게된다고요? 제가 이 질문은 지식인까지 올린건 답답해서요.그래서 선배 정비사님들의 말을 듣고 싶었어요. 혹시라도 똑같이 그냥 너도 하다보면 알게된다는말을 듣는건가?중고엔진을 가져온다던가 엔진보링을 혼자서 뚝딱뚝딱 하는 걸 보면서.이제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어차피 제 업무는 엔진오일만 하면 되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