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기에 어떻든은 상관없어요. '지금 내 심정이 어떻느냐'가 중요한거지.....
어차피 남들은 아무리 내게 공감해주더라도 내가 힘든 느낌을 실제로 알 수는 없어요. 그냥 '대충 그렇겠거니'할 뿐이죠. 간단히 예를 들어서 님 친구가 계단에서 굴러서 다리가 부러졌다고 가정해봐요. '와....그거 정말 아프겠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다리가 부러져본적이 없는 나는 얼마나 아픈지 짐작하기 어려워요. 그냥 막연하게 '많이 힘들겠다....아프겠다....'라고 짐작만 할 뿐이죠......
신체가 직접적으로 손상된거면 그래도 눈에 보이니 좀 더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나 힘듦은 더더욱 공감하기 어려운게 사람이에요. 그러니 '내 맘 속에선 이렇게 힘든데, 남들은 몰라준다...'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눈에 보이는 상처도 '직접적으로 공감하기는 어려운'게 사람인데 마음의 상처나 어려움은 간접적인 공감이라....
게다가 님 나이는 한창 호르몬이 미쳐 날뛰는(?) 사춘기라 더더욱 힘들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러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는 신경쓰지 말아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한거에요.
그리고, 요즘엔 의학이 발달하고 어쩌고 해서 보통 기대수명이 80살~100살이에요. 근데 님 나이는 몇살이죠? 중3이면 17살? 16살? 기대수명 인생의 반의 반도 아직 못살았어요. 근데 고작 그것만으로 '내 인생은 조졌어 ㅠ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거야 ㅠ'할 수 있을까요?
님은 한심한 사람이 아니에요. 까놓고 막말로 한심한 사람이면 안될 이유라도 있나요? '남들'이 보기에 한심하건 말건 '내 인생을 살아가는건 나'인데 나만 행복하면 그만 아닐까요?
님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에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님만 모를 수도 있고.....그리고 설령 만에 하나 지금 사랑을 받지 못하더라도 아직 앞으로 수많은 나날들이 남아있으니 그때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도 있고.......그러니까 너무 풀죽어 있지 말고 조금만 참고 견뎌봐요.
아주 잠깐 조금만 참고 견디면 금방 좋은 날들, 좋은 사람들이 찾아올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