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현 행정사입니다.
이번에 겪으신 상황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미성년자에게 실수로 주류를 판매하여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계신 상황에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 처벌 수위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한 경우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처벌 수위는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습니다.
* 행정처분: 영업정지 처분. 이는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관할 시·군·구청에서 받게 되는 처분입니다. 사안의 경중이나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위반 시 영업정지 2개월, 2차 위반 시 3개월, 3차 위반 시 허가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 형사처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초범인 점, 고의성이 없었던 점, 사안이 경미한 점 등을 고려하여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신분증 위조나 도용으로 인해 속은 경우라면 기소유예 처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2. 기소유예 또는 벌금형 처분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
* 기소유예: 기소유예는 검사가 범죄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하여 재판에 넘기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입니다. 이는 전과 기록에 남지 않으므로 공무원 임용, 공기업, 사기업 취업 등에 불이익이 없습니다.
* 벌금형: 벌금형은 형사처벌의 한 종류로서, 전과 기록에 남게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기업이나 공기업 채용에서는 벌금형 기록을 조회하지 않으므로 큰 불이익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경우, 결격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범죄경력조회를 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는 한 임용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공무원 직렬이나 특정 직무의 경우 윤리성 등을 중요하게 판단할 수 있어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3. 양형 자료 제출 관련
* 반성문, 탄원서, 준법서약서: 이러한 서류들은 본인의 반성과 재발 방지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양형 자료가 됩니다. 특히 반성문에는 단순히 '잘못했습니다'라고 쓰는 것보다, 어떤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CCTV 기록: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해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CCTV 기록은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번 사건이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임을 강조하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 제출 시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에게 직접 제출하시면 됩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여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때, 제출된 모든 자료를 함께 넘기게 됩니다. 따라서 경찰 조사 시점에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이 실수였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하시고, 반성문과 함께 평소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증거 자료를 제출하신다면,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담 및 양형자료 작성이 필요하시다면, 도움되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