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와서 친구 하나를 사겼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맘이 잘 맞고 개그코드도 잘 맞아 항상 붙어 다니고 뭘 하든 다 같이 했습니다.비밀 아닌 비밀도 다 말하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연애상담도 해주며 둘도 아닌 친구가 됐습니다.몇개월전 전 남자소개를 받았어요, 너무 잘생기고 제가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 남자아이와 제 친구는 서로 친구였어요. 초등학생때부터 친구였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그 남자아이를 이어주겠다고 하면서도 항상 제 연애상담사가 되어주었어요. 그 남자아이는 절 좋아하지 않았어요. 얼마 후엔 그냥 포기하고 전 포기 후 몇개월 뒤에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이제 막 20일 넘었습니다.오늘 제 친구 인스타 스토리에 그 남자아이와 사귄다는 디데이가 올라왔어요. 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다정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몇시간을 울고 자고 울고 자고를 반복했어요. 누구보다 제가 그 남자아이와 어땠는지 잘 아는 친구였어요. 우는 소리 조차 낼 수 없었어요. 제가 제 친구보다 못생기고 조금 더 뚱뚱해서 그런거라고 계속 제 자신을 자책했어요.지금도 마친가지입니다.예전에 가혹하게 했던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전 다이어트가 무서워요. 제가 절 또 다시 해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도대체 수 많은 사람들 속에 어떻게 그 애가 저에게 그랬는지.사실 처음엔 친구를 너무 원망했습니다. 너무 미워서 너무 원망스러워서 울었어요. 막상 울다보니 걔가 무슨 잘못을 했어, 제가 모질라서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해서 더 울었어요.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제발지식in에서 질문 아닌 다른 말을 한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