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강하게 느껴지는 감정은 분명 소중한 경험이지만, 동시에 학생으로서의 생활과 균형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약학과라는 큰 목표가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나이를 불문하고 충분히 진짜일 수 있어요. 하지만 지나가는 사랑이냐 아니냐를 당장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결국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거고, 두 사람이 어떤 태도로 서로를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중요한 건 지금 이 감정을 부정하지 않되, 감정에 휩쓸려서 본인의 꿈을 놓지 않는 거예요.
실제로 균형을 맞추려면 첫째, 공부 시간과 연애 시간을 스스로 정해서 관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공부 우선으로 하고, 주말이나 시험 없는 시기에만 조금 길게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둘째, 남자친구에게도 솔직하게 “내 꿈을 위해 공부가 중요한데, 네가 이해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게 좋아요. 오히려 서로의 목표를 응원해주는 관계라면 더 단단해져요. 마지막으로, 혼자 있을 때는 공부에만 몰입하려는 훈련을 조금씩 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금의 사랑이 영원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감정을 통해 더 성숙해지고, 공부와 인간관계의 균형을 배우는 경험은 분명 남을 거예요. 질문자님이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은 본인의 길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사랑을 건강하게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