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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마한테 심장병이 있는건지 걱정도ㅑ요 엄마 혼자 본가에 있고 저는 타지에 나와서 자취중인데 본가랑 차로

엄마 혼자 본가에 있고 저는 타지에 나와서 자취중인데 본가랑 차로 30분거리예요근데 엄마가 어제 심장이 너무 쥐어짜듯 아프고 식은땀도 나고 구역감이 30분간 느껴져서 119에 실려갔다 왔대요그래서 새벽 12시에 바로 달려가서 봤는데 구급차에 실려갔다가 병원에서 안받아줬다고 그냥 구급차에서 심전도랑 간단하게 검사만 받고왔대요;; 응급실에서 심장질환 봐주는 의사가 없다고 돌려보냈대요 그래서 제가 다시 응급실 불러서 겨우 대학병원에 데려갔는데 한 번 피뽑을때 수치가 높게 나와서 한번더 뽑고 검사했을때 괜찮다고해서 4시간만에 퇴원했어요 그리고 의사가 그때 자기도 그냥 이렇게 보내기 영 찝찝하다라는 말을 했대요.. 심장은 괜찮고 뭔 혈액공급?쪽이 좀 안 좋다는데다음주 화요일에 검사받으러 간다는데 엄마가 혹시 도중에 자다가 사망할 확률이나 그런건없겠죠? 약 받아왔는데 무슨 위장약? 같은거 줬더래요 그냥 마음 놓고 있어도 되나요?심근경색 협심증 이런쪽은 아니겠죠? 그냥 식도염 이정도 병이겠죠? 심장병인줄 알고 갔다가 식도염이엇다는 사람들이 꽤 잇었다고 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원자력병원-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

** 아래 답변은 참고용이며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말씀해 주신 상황을 보면 충분히 불안하실 만합니다. 요약해 보면 어머님은

  • 심장이 쥐어짜듯 아프고 식은땀, 구역감이 30분간 지속 → 전형적으로 심근경색/협심증과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을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 구급차에서 심전도·혈액검사 했고, 한 번은 수치(아마 troponin?)가 올라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나와 “찝찝하다”는 말과 함께 퇴원하셨다 → 이는 의사도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 현재는 약(위장약 같은 것)을 받고 추후 외래 예약이 되어 있음.

지금 가장 중요한 점

  1. 심장 관련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2.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게 아니고, 언제든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자다가 갑작스러운 통증·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해도 된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3. 심근효소(트로포닌) 변화가 애매한 경우

  4. 처음은 높고 두 번째는 정상 → 검사 시점이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도 “찝찝하다”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추가 연속 채혈, 심장 초음파, 관상동맥 CT/조영술 등이 필요합니다.

  5. 위장약 처방은 증상 완화용일 가능성

  6. 흉통 원인 중 일부는 식도염·역류성 식도염일 수도 있어 시범적으로 위장약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심장이 절대 아니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권장 대응

  • 지금 당장 위험한가?

  • 어머님이 현재 통증이 전혀 없고 안정적이라면 바로 급성 심근경색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협심증(혈관이 좁아져서 간헐적으로 증상)일 수 있고, 심한 경우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다가 갑자기 돌아가실 확률이 아예 없다”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 재발 시 즉시 응급실

  • 다시 가슴이 조여오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숨이 차면 지체 없이 119 재이송 필요합니다.

  • 검사 빨리 받기

  • 예약일(화요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능하다면 관상동맥 정밀검사를 서둘러 받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대학병원 심장내과(순환기내과)로.

  • 생활 관리

  • 검사 전까지는 무리한 활동 피하고, 혼자 계시지 않게 하며,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응급약이 있다면 사용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정리

  •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 식도염보다는 심장질환 가능성이 우선입니다.

  • 현재 안정적이라면 급사는 흔치 않지만, 언제든 재발 가능이 있어 방심하면 안 됩니다.

  • 다음주 예약까지 기다리지 말고, 순환기내과 조기 진료 또는 필요시 응급실 재방문을 강력히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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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명입니다.

어머님이 느끼신 증상 ― 심장이 쥐어짜듯 아프고, 식은땀이 나고, 구역질이 30분 정도 이어진 것은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이 아니라 심장혈관(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흔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라고 부르는 병이 이런 식으로 나타납니다.

문제는, 이런 병은 증상이 한 번 좋아졌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조금 뚫리면 통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다시 심하게 막히면 큰 발작(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했을 때 혈액검사(심장 효소) 수치가 한 번은 올라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나온 것도 “확실히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검사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찝찝하다”고 표현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완전히 심장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위장약을 처방받으셨다 해도 “이건 단순히 위장 때문이니 걱정하지 마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의사들이 흉통 원인 중 하나로 식도염·역류성 식도염을 고려해서 증상 완화용으로 준 것일 뿐, 심장 쪽 검사를 반드시 이어가야 합니다. 실제로 가슴이 아파서 응급실에 왔다가 식도염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어머님 상황은 심장 질환을 우선적으로 의심하는 게 맞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을 “안심해도 된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밤 당장 자다가 돌아가실 확률이 높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현재 증상이 사라지고 안정적이라면 바로 위험한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언제든 다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재발에 대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시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거나 식은땀, 호흡곤란, 구역질 같은 증상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기다려보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예약된 검사 날짜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가능하다면 순환기내과(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에서 관상동맥 검사를 빨리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야 혹시라도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있는지, 스텐트 시술이나 다른 치료가 필요한지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어머님의 증상은 단순 소화기 질환보다는 심장질환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 현재는 큰 위기는 넘어간 것처럼 보여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니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 다시 증상이 생기면 지체 없이 119를 불러야 하고,

  • 검사도 가능한 한 빨리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