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서 멋지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하지 않고 싶다고 쓰신 게 멋집니다.
예대 졸업한지 조금 됐지만ㅠ 질문자님께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제 의견을 드리자면 예대입시는 옆 사람이 뭘 하든 내 속도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 이기는 거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신도 실기도 중요하지만, 예대입시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력과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아는 것입니다. 이게 뭔 개소리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나만의 방식으로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 이깁니다.
옆 사람이 뭘 하든 내가 필요한 부분을 알고 그걸 채우면 되는 거예요.<<이거 중요함ㄹㅇ 님 입시는 님 거고 남의 입시는 남의 것임.
실기로 예시를 들면 스케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쪽이라면 디테일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을 연구한다던지, 전체적인 스케치와 구조력 보완을 위해 크로키를 연습한다는 등의 내가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을 연습하면 됩니다. 아직 고 1이시니까 시간 많음 고2 때부터 진로 잡는 학생들도 많으니까 ㄱㅊ음
근데 이거 뭐다? 님이 하셔야 하는 겁니다. 그니까 남이 뭐다 누구는 잘하는데 나는 못하는 것 같다 하고 위축되는게 아니라 내 거 내가 챙겨야 하고, 나도 힘내서 해보자 해야합니다... 힘들때 농담조로 말하는 마법의 주문같은거 하나 정해두심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저는 가보자고! 랑 떡잎방범대 파이어! 였습니다. 외치고 나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짱구에 나오는 에피소드 마냥 어쨌든 해결될 것 같은 기분이 들게되어서 결국 잘 끝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어이없는데 도움 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두통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일주일 중 하루는 푹 자고, 많이 먹고, 스트레칭을 하는 날을 만들어주시면 불안감도 낮아지고, 오래 버티며 미래를 더 잘 준비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떡잎방범대 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