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1:16

입시끝난 고3… 진짜 죽을거 같아요 원래 메디컬을 가고싶었고, 1년간 두번다신 못하겠다고 생각할 만큼 열심히 했어요.

원래 메디컬을 가고싶었고, 1년간 두번다신 못하겠다고 생각할 만큼 열심히 했어요. 근데 제 친구 2명은 다 수시로 치대, 한의대 붙었는데…전 정시 점수로 메디컬 갈 성적이 안나와서 일단 2순위 였던 교대나 사범대에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고3 내내 메디컬이 1순위 교대, 사범대가 2순위 였지만 막상 친구들이 붙은걸 보니 메디컬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미쳐버릴거 같아요ㅠㅠ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나고… 어떡하면 좋죠? 재수하면 이짓을 1번 더해야 한다는게 두렵고, 멘탈이 약한 편이라 걱정되요 ㅠ

비교를 하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선택이 아니라 남에 의해서 결정되는 선택이 되잖아요.

남이 시켜서 사는 인생보다 내가 진지하게 골라서 사는 인생이 더 낫죠.

만약에 주변 친구들이 의대 다 떨어졌으면

나라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교대, 사범대 선택했을걸요?

그리고 중국에서 의사 자격 시험 통과한 인공지능 나왔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언젠가 인공지능한테 잘린다고 합니다.

의대 졸업하기까지 6년 걸리고, 정식 의사 되기 전에 레지던트를 10~15년 정도 해야 하는데

그 사이 동안 인공지능이 발전 안 한다는 보장이 없죠.

전세계 인공지능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이 돈 벌려고 죽어라 연구하고 있는데 발전 안 될까요?

그리고 지금도 챗지피티한테 감기 걸려서 무슨 약 먹어야 하냐고 물으면 다 답해줍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월급을 안 받아도 되니까 진료비가 더 쌀 겁니다.

그러면 환자들은 진료비가 더 싼 인공지능 의사를 찾으러 가지, 월급 많이 먹는 인간 의사를 찾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인간 의사는 손님이 줄어서 돈 못 벌 거고요. (물론 언제나 새로운 손님 생기고, 인공지능보다 더 미세한 아름다움을 캐치해야 하는 성형외과의 경우에는 많이 달라짐.)

교사는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 정도는 인공지능이 못 따라가서

인공지능이 안 잘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챗지피티로 돈 버는 방법 많아졌습니다. 챗지피티로 돈 벌면 아무때나 챗지피티로 뭐 해서 돈 벌 수 있습니다. 의사 되면 하루 종일 병원에 쳐박혀서 환자 체취 맡고 다녀야 합니다.

돈 벌어서 강남 집 빌딩 사면 행복할까요? 더 가질 게 없으니까 인생이 따분해지죠. 뭔가 새로운 게 없잖아요. 해외여행도 가볼 데는 다 가봤으니까 이제 더 갈 데가 없으니까 우울해지고요. 뭔가 새로운 게 있고 도전할 게 있어야 살 맛이 나는데, 어차피 게임 다 해버리면 같은 인생 더 사는 게 재미 없죠.

돈에 구애받지 않고 진정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봐요. 돈 같은 거 바라지 않고 인간만의 가치 같은 거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1차적인 것만 바라면 더 고차원적인 걸 볼 기회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진정한 맛 못 느끼고 가 버리는 거죠.

진정으로 자기의 의미를 찾으려면 경험을 다양하게 해봐야 합니다. 남들처럼 공부, 유튜브, 잠 이렇게 살면 남들과 똑같이 돈만 바라다가 인생 끝나죠. 그러다가 50대 돼서야 뭐하고 산 거지 하고 돌아보다가 늦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젊은 나이에서라도 그런 걸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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