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하고는 100일 좀 넘게 사귀었구요. 헌팅포차에서 만난사이에요. 아무래도 장소가 이렇다보니 진지한 관계로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만나고보니 꽤 괜찮아서 만난 당일날부터 바로 사귀었어요. 근데 만나면서 제가 전남친한테 너무 맞춰주고 배려해주다보니 점점 저한테 마음이 식어가는 게 눈에 보이고 소홀히 대하는 게 너무 서운해서 참고 참다가 제가 먼저 헤어질 생각으로 너랑 만나기 싫어진다고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알겠답니다. 근데 전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계속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다다음날부터 연락 두절이더니 이제는 전남친이 시간을 갖자고 하는겁니다. 그러고 이틀 뒤 자기가 너무 바쁘다고 늘 상처줘서 미안하다면서 헤어졌습니다. 근데 헤어지고 나서 일주일도 안돼서 새여자친구가 생긴겁니다 ... 알고보니 같은 학교 cc고 최근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만난 것 같아요 근데 새여자 사진을 봤는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더 이뻐요 근데 저랑 사귈 땐 연애하는 티 일절 안 내더니 새여친이랑은 둘이 찍은 사진 직접올리고 인스타 스토리 태그까지 하면서 저 보란듯이 자랑질을 하는 겁니다. 솔직히 저 엿먹이는 것 같기도 하고 ... 근데 전남친이 저랑 사귈때 괜히 의심하고 수상하게 여겼던 적이 좀 있었어요 그냥 일반 술집에 갔는데 헌포 갔냐고 혼자 뚱해있고 또 대뜸 전화하면서 마음을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고 얘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 글고 자존감도 많이 낮은 친구였구요 헤어지기 일주일 전에는 제가 그냥 친구와 디엠하고 있는 걸 보고 누구랑 디엠하냐 이러고 전남친이 키가 180인데 제가 너 키 크다고 182잖아 이랬더니 나 180인데 어떤 놈이냐?? 막 이런식으로 얘기도 하고 질투를 하는 것 같았어요 하 ...암튼 저는 그냥 저보다 매력이 많아서 그 여자를 만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저와의 이별로 인해서 만나는 위로용 여친인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