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에는 여러 가설이 있는데, 우두머리를 뜻하는 長(길 장)이 발음강화 현상에 의해 된소리 발음이 되었다는 가설과, 일본어에서 어린이나 여성 등 가깝거나 친한 상대를 부를 때 쓰는 호칭인 짱(-ちゃん)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이 있다.
후자의 견해는 일본 문화가 개방되면서 그 발음의 유사성에만 주목한 탓에 크게 유명해졌으나, 양 단어는 의미 차이가 너무 크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1998년에야 이루어진 데 반해, 학교폭력배의 우두머리라는 의미의 '짱'은 1995년도 신문기사에도 나오는 만큼 전자의 견해가 유력하다. 또한 일본어의 '짱'은 단순히 친밀한 호칭이고 단독으로 쓰일 수 없음을 감안했을 때, 친밀함의 표현도 아니고 단독으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이름 뒤에 붙는 경우도 없는 한국어의 '짱'의 용례와, 더불어 '우두머리', '정점'이라는 뜻을 가진 의미의 관련성을 생각했을 때 굳이 일본어라는 먼 곳까지 단어의 유래를 찾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1980년대 중반까지는 학교 폭력써클의 우두머리를 '장(長)'이라 불렀고, 지금처럼 "최고"를 뜻하는 명사, 접미사로 의미를 확장해서 사용하지는 않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장' 대신 '캡틴(captain)'[1], 혹은 그 줄임말인 '캡'이 대세를 이루며 '캡이다' '울트라캡숑' 등으로 의미 확장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캡과 짱이 짬뽕되어 '캡짱'이라는 말도 꽤 많이 쓰였다. 캡은 1990년대 말까지도 계속 쓰이다가[2] 점점 '짱'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고[3] 결국 2000년대 초반 들어 사장됐다. 짱은 사어가 된 캡보다는 종종 사용되긴 하나 지금은 못 알아듣는 사람이 많아졌다.[4]
송재희가 비디오 스타에서 말하기를, 학창시절 불량학생들이 모인 캠프에서 자신도 잘 나가는 척을 하기 위해 불량학생들은 잘 모를 생소한 단어를 말해야겠다 싶어 "여기의 장(長)이 누구냐"고 묻고 다니다가 그게 점점 짱으로 바뀌어 전국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