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장님. 캠핑장 운영하시면서 겪으시는 고충, 특히 실내 흡연 문제 때문에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실지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공간을 관리하면서 비슷한 일로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아무리 사전에 안내하고 주의를 드려도, 꼭 규칙을 어기는 분들이 계셔서 청소 문제나 다음 손님 맞이할 때 정말 난감했었습니다. 특히 퇴실 후에야 발견되는 담배 냄새는 정말 답이 없더라고요. 냄새 빼느라 고생하고, 비용 문제로 실랑이 벌이는 것도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었죠.
사장님께서 궁금해하시는 것처럼, 현장 적발이 아닌 냄새만으로는 사실 법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투숙객이 사용 중인 객실에 임의로 들어갈 수도 없고, 퇴실 후 냄새가 난다고 해도 흡연 사실을 부인하면 명확한 물증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나 영상 같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 "우리는 안 피웠다"고 발뺌하는 손님들 앞에서 속수무책일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예약 시 알림 문자에 '실내 흡연 시 특수 청소 비용 N만 원 부과'와 같이 구체적인 금액을 명시하고, 이용 약관에도 해당 내용을 포함시켜 동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계약의 일부가 되어, 실제 흡연으로 인한 오염 발생 시 비용 청구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손님이 거부하면 민사 소송까지 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사전에 명확히 고지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분쟁 발생 시에도 조금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객실 내부는 어렵더라도 복도나 건물 입구 등 공용 공간에 CCTV를 설치하여 흡연 관련 정황 증거를 간접적으로라도 확보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저는 흡연자분들도 다른 대안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실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연초를 피우시는 분들이 금연 구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죠. 그래서 요즘은 냄새도 훨씬 덜하고, 재도 남지 않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오랜 기간 여러 제품을 사용해보다가 콩즈쥬스로 정착해서 사용 중인데, 주변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자담배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해야 하지만, 적어도 객실 내부에 남는 고질적인 담배 냄새나 재로 인한 문제는 확실히 줄일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점을 흡연 손님들에게 잘 안내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흡연자 스스로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장님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는 불미스러운 일 없이 즐겁게 캠핑장을 운영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