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설레면서도, 가장 어려운 감정 입니다.
지금 그 오빠는 고3,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시기라
연애에 집중하기 어렵고, 감정 표현도 조심스러울 수 있어요.
그런데도 질문자님이
작은 마음들을 담아 천천히 표현해온 그 모습
먹을 것도 챙기고, 키링도 만들어주고
그건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진심 어린 애정이에요.
그 오빠가 모를 수도 있지만, 느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질문자님이 졸업하고 고백하고 싶다고 한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만약에 지금 너무 마음이 복잡하다면,
꼭 “좋아해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게요 :)” 정도의
말로도 감정을 너무 무겁지 않게 전할 수 있어요.
그 진심은 시간 속에서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거든요.
고백은 ‘지금이 맞다’ 싶을 때 해야 후회가 적어요.
근데 그 타이밍은 누구보다 질문자님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지금은 그 오빠가 바쁘더라도,
그 사이에 질문자님 마음이 식는 게 아니라 더 분명해진다면,
그때 전하세요.